충남도, 77번 국도따라 해양관광벨트

입력 2017-04-25 03:31  

보령~안면도 연륙교·해저터널
주변 섬 12곳에 관광단지
태안·서천·서산 등서도 사업
도, 2030년까지 8000억 투입



[ 임호범 기자 ]
충청남도가 바닷가 시·군인 보령 태안 서산 서천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8000억여원 규모의 서해안 종합 관광벨트를 구축한다.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 47건을 마련했다고 24일 발표했다.

해저터널·해상교량 등으로 건설 중인 국도 77호선 완공(2021년)에 맞춰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. 도 관계자는 “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수도권 관광객 등 연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”며 “올해부터 정부부처 정책 건의와 함께 국비 확보, 민간투자 유치에 나서겠다”고 말했다.

◆세계에서 다섯 번째 긴 해저터널

국도 77호선은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4.1㎞ 구간을 해저터널(6.9㎞)과 해상교량(1.8㎞)으로 잇는 도로다.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공정률은 각각 37%와 58%다.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,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길다. 해상교량은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, 1개 차로는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이다. 도는 해상교량은 2019년 12월에, 해저터널은 2021년 12월에 완공한다. 도 관계자는 “이제까지 보령에서 안면도를 가려면 빙 둘러서 1시간40분이 걸렸지만 터널과 교량이 완공되면 10분 만에 갈 수 있다”며 “개통 시점에 맞춰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을 속속 시작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◆골든아일랜드 관광벨트 ‘눈길’

도는 해저터널과 연륙교가 지나는 효자도 장고도 고대도 삽시도 등 12개 섬을 기반으로 충남 골든아일랜드 관광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. 목표기간은 2030년이다. 사업비 2400억원을 투입해 섬마다 특징을 살려 어촌마리나역 확충(효자도, 장고도, 고대도, 삽시도)과 요트 계류 시설(소도, 추도, 허육도, 육도, 월도) 등 해양레저시설을 확충한다. 도서 휴양형 풀빌라 리조트(소도, 추도, 효자도) 사업도 벌인다.

태안 신진·마도 일대 200만㎡에 86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해상관광테마특구도 조성하기로 했다. 안흥항에는 마리나항구를 갖춘다. 바다-요트, 하늘-케이블카, 육지-해양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콘셉트다.

올해부터 2025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해양헬스케어단지, 해양치유센터, 해양뷰티산업 등과 연계하는 해양치유관광 복합단지도 시·군 공모사업으로 조성한다. 갯벌과 해수, 산림, 온천 등 지역 자원을 해양 신산업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.

국립해양수산대학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. 552억원을 들여 해양신산업과, 해양정치학과, 해양관광학과, 요트정비과 등 10개과를 설치해 1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. 올해 설립타당성 연구용역이 끝나면 2021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. 도 관계자는 “시·군, 전문가, 자문위원, 국책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대규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·추진하겠다”고 말했다.

홍성=임호범 기자 lhb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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